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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km 주행하는 쏘렌토급 신차 “드디어 나왔다” … 출시 하루 만에 1만 6000대 계약 ‘폭주’

오은진 기자 0 1
초고효율·초가성비 SUV 등장
국산차 업계 긴장 고조
단 하루 만에 기록된 이변
쏘렌토
하발 샤오롱 맥스 / 출처 = GWM

꿈 같은 조건을 내건 SUV가 단 하루 만에 1만6000대 넘는 계약을 쓸어 담았다. 지난 16일, 중국 장성자동차(GWM)의 하발(Haval) 브랜드가 선보인 2세대 ‘샤오롱 맥스(Xiaolong Max)’는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 차량은 강력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갖추며 업계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디자인·성능·가격, 모두 잡은 ‘샤오롱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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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발 샤오롱 맥스 / 출처 = GWM

하발이 새롭게 출시한 2세대 샤오롱 맥스는 ‘자연 리듬 미학(Natural Rhythmic Aesthetics)’을 디자인 테마로 삼았다.

전면에는 72개의 LED로 구성된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도트 패턴 라이트 바가 장착돼,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후면부 역시 332개의 초고휘도 LED로 완성된 ‘브라이트 갤럭시’ 테일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차량 크기는 전장 4,780mm, 전폭 1,895mm, 전고 1,725mm, 휠베이스 2,810mm로 기아 쏘렌토와 비슷한 수준이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오로라 그린, 포레스트 그린, 그레이 다섯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131,800위안(약 2,560만 원)부터 시작해, 최고 사양도 169,800위안(약 3,330만 원) 수준이다. 동급 국산 SUV 대비 1,300만 원가량 저렴해, 시장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내세웠다.

319마력, 연비 103km/L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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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발 샤오롱 맥스 / 출처 = GWM

샤오롱 맥스는 GWM의 최신 Hi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했다. 1.5L 가솔린 엔진과 전륜·후륜 각각에 배치된 전기 모터를 통해 합산 출력 319마력, 최대 토크 595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는 단 6.8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180km/h에 달한다.

연비 효율도 놀랍다. WLTC 기준 103km/L로, 사실상 연료 걱정 없는 SUV에 가깝다. 다만 GWM 측은 공식 연비 수치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배터리 용량은 18.74kWh와 27.54kWh 두 가지로, 각각 최대 110km, 165km의 전기 주행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 시 20~30분, 완속 충전 시 3~4시간이 소요돼 일상 사용에도 큰 불편이 없다.

고급 SUV 못지않은 실내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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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발 샤오롱 맥스 / 출처 = GWM

실내는 프리미엄 SUV를 방불케 한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갖춘 T자형 레이아웃은 조작성을 높였다.

최상위 트림에는 증강현실(AR)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AI 음성 인식 시스템까지 적용됐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마사지 기능과 함께 3단계 통풍·열선 기능이 탑재됐고, 2열 시트 역시 열선 기능을 지원한다.

적재 공간은 기본 540L,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366L까지 확장된다. 여기에 64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50W 무선 충전, Wi-Fi 핫스팟, OTA 무선 업데이트 기능까지 제공돼, 최첨단 편의사양도 빠짐없이 갖췄다.

중국 넘어 글로벌 시장 노리는 G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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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발 샤오롱 맥스 / 출처 = GWM

샤오롱 맥스는 첫날 1만6368대라는 기록적인 계약 건수를 올리며 중국 내수 시장을 발칵 뒤집었다. GWM은 이번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BYD, 테슬라 등과의 경쟁을 겨냥해 품질과 기술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유럽과 호주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롱 맥스의 등장으로 국산 SUV 시장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완성차 업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반전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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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코노카를 운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오은진 기자입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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