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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더 열광”… 현대차·기아, 또 ‘잭팟’ 터졌다, 업계 분위기 ‘활짝’

오은진 기자 0 1
미국서 팔린 차 10대 중 1대는 현대·기아
하이브리드가 이끌고, 전기차는 주춤했다
SUV 강세 속 ‘투싼’은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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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차가 미국에서 이렇게 잘 나간다고?”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동시에 역대급 실적을 냈다. 단순히 잘 팔린 수준이 아니다. SUV 중심의 라인업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폭발하며, 두 브랜드 모두 4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SUV 강세 속 ‘투싼’과 ‘K4’가 이끈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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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 / 출처 = 기아

현대차·기아의 4월 미국 판매량은 합산 16만2615대에 달했다. 현대차가 8만7810대, 기아가 7만4805대를 기록했고, 제네시스는 6307대를 판매했다. 세 브랜드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현대차의 주력 SUV ‘투싼’은 2만2054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무려 40.6% 증가했다. 싼타페(1만2417대, 27.6%↑), 팰리세이드(1만502대, 14.9%↑)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기아는 신형 K4를 중심으로 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K4는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팔렸고, 카니발은 6405대가 팔려 무려 78.5% 증가했다.

RV 차종인 스포티지(1만6178대, 17.8%↑), 텔루라이드(1만860대, 21.4%↑), 쏘렌토(9659대, 11.4%↑)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제네시스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5% 늘어난 6307대를 판매했다. 특히 GV70과 GV80 같은 고급 SUV가 제네시스 성장을 견인했다.

하이브리드 돌풍, 전기차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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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하이브리드 / 출처 =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도 급증했다. 현대차·기아의 4월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280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6% 늘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2만6134대로, 무려 65.8% 증가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는 1만4704대로 45.6% 늘었고, 기아는 1만1430대로 101.6% 급증했다.

반면 전기차는 현대차가 5085대로 17.5% 감소했고, 기아 역시 1457대로 7.1% 줄어들었다. 급속히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이 한 템포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투싼, 글로벌 누적 1000만 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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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 출처 = 현대차

SUV 돌풍의 중심엔 단연 ‘투싼’이 있다. 투싼은 올해 중반쯤이면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대차 그룹 SUV 가운데 최초의 기록이다.

투싼은 2004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964만 대 이상 팔렸다. 2024년 한 해에만 전 세계에서 63만 대 이상 판매되며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20만9624대가 팔리며, 현대차 내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2020년부터는 아반떼를 제치고 현대차 미국 내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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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 출처 = 현대차

미국은 SUV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그 안에서 투싼이 10대 중 9대를 해외에서 팔며 글로벌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건, 그만큼 상품성과 브랜드 신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쟁 모델로는 폭스바겐 티구안, 토요타 RAV4 등이 있지만, 투싼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반열에 올랐다.

하이브리드가 선두로 치고 나가고, SUV가 무게 중심을 잡는 지금,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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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코노카를 운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오은진 기자입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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