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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대변신의 결과?”..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공개되자 아빠들 ‘갸우뚱’

오은진 기자 0 1
렌더링 공개 후 반응 ‘극과 극’
과감한 변화, 성공일까 도박일까
연말 출시 앞두고 논란 점화
페이스리프트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 출처 :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

“도대체 무슨 차를 만든 거지?”

그랜저 GN7 페이스리프트 렌더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쏟아졌다.

‘플래그십’이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과 함께, 이전보다 훨씬 세련됐다는 찬사도 함께 나왔다. 디자인 하나로 국내 소비자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현대차는 이를 통해 또 한 번 브랜드 방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전면부만 보면, 이름을 지워도 그랜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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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예상도 / 출처 :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

한눈에 봐도 파격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를 통해 공개된 렌더링 속 그랜저는 기존의 보수적인 이미지와는 완전히 선을 그었다. 날카롭게 정제된 수평형 램프와 전면 전체를 장악한 대형 그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고래의 입’, ‘로보캅의 얼굴’ 등을 떠올리게 해, 이 차가 진짜 그랜저가 맞느냐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또한, “웅장함은 사라지고 소나타가 떠오른다”는 비판도 있는 반면, “기존의 무게감을 현대적으로 정리한 결과”라는 호평도 있었다.

전면뿐 아니라 후면부도 수술대에 올랐다. 테일램프는 방향지시등의 위치를 상향 조정하며 보다 또렷한 인상을 예고했다.

특히, 제네시스 G90에 적용된 MLA(마이크로 렌즈 배열) 기술이 주간주행등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반적인 디자인 고급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PHEV’라는 승부수…문제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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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EUR / 출처 : 현대자동차

디자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그랜저는 성능 측면에서도 ‘체급’을 달리할 준비 중이다.

현대차가 예고한 바에 따르면, 이번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00km 전기 주행이 가능하며, 이는 고밀도 배터리와 자체 개발한 이중 모터 기술 덕분이다.

하지만, 현재 풀옵션 하이브리드 모델이 6천만 원에 가까운 상황에서, PHEV 모델은 그 이상이 될 것이 유력하다. 기본 모델조차도 약 300만~400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측되어 4천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제는 ‘중산층의 세단’이라는 그랜저의 기존 이미지를 재정립할 시점으로, 그랜저는 더 이상 대중차에 머물지 않고, 고급 브랜드를 지향하는 현대차의 전략과 맞물려 새로운 위상을 모색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가 판단할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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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EUR / 출처 : 현대자동차

2022년 완전변경 이후 2년 만에 다시 등장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현대차의 또 다른 실험이자 시험대다. 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으려는 시도가 소비자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갈지는 미지수다.

온라인 상에는 이미 갑론을박이 거세다. “차라리 현행 모델이 낫다”, “이건 그랜저가 아니다”는 말과 함께, “기존 그랜저가 너무 무거웠다. 지금이 더 좋다”는 의견도 엇갈렸다.

이번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닌,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세단의 방향을 상징한다.

현대차가 기대하듯, 이번 그랜저가 진짜 ‘반전의 아이콘’이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논란으로 남을지는 이제 시간만이 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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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코노카를 운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오은진 기자입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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